: 케이 4학년, 사춘기를 겪고 나서 많이 얌전해진 것 같다. 말투도 성격도 많이 부드러워져서 동급생 친구들에게 제법 살갑게 군다. 5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해서 그런지 경계심도 많이 풀어 자주 웃기도 하는 것 같다. (!)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동급생 한정. 후배들에게는 여전히 공격적이고 예민한 태도다. '무섭고 재수 없는 선배'로 통함.
성격이 부드러워지고 있는 반면 인상은 점점 싸늘하고 날카로워지고 있다. 화났냐는 오해를 많이 받는다. (물론 그럴 때가 많다.) 싸늘해 보이는 건 눈 밑에 조금 내려온 다크서클 때문인 듯. 키는 계속 자라는 중! 종종 성장통 때문에 앓아눕는다.
여전히 지팡이와 사이가 좋지 않고, 좋아하는 것도 한정적이고 싫어하는 것은 여전히 많다. 공부 또한 그렇다. 여전히 지겨워하고 관심 가는 것만 파고든다.
천재 기자가 되어 세계를 쥐락펴락하겠다는 어마무시한 꿈도 여전하다. 항상 카메라, 펜, 수첩, 속기 깃펜을 들고 다니며 여기저기 취재를 하고 다니고, 찌라시를 뿌리고 다닌다. 이젠 호그와트 내에서 제법 유명해진 편. 무언가 홍보하고 싶거나 사건을 제보해서 많은 이에게 알리고 싶다면! 슬리데린 5학년의 케일럽 에버릿을 찾아가자. "계속 말해. 적고 있으니까."
: 용용이 용용이는 아주 어릴 때부터 함께 해온 케일럽의 애착인형이다. 그 시절부터 좋아했던 드래곤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캐릭터로 그 캐릭터를 너무 좋아해 굿즈로 갖고 있는 것. 이전에는 허락 없이 건들면 역정을 냈는데…… 이젠 그냥 째려보고 마는 것 같다.
: 머물고 있는 집 본가는 콘월에 있지만 호그와트 재학 중엔 런던에 있는 삼촌 집에 머물게 되었다. 삼촌의 이름은 로널드 오코너. 악질적인 헤드라인, 흥미와 자극으로 범벅이 된 기사, 주목 받으면 그만! 왜곡된 내용의 기사를 쓰는 걸로 악명이 높은 예언자 일보의 기자다. 이제는 삼촌을 그렇게까지 적대시하지 않는다. 케일럽이 기자 활동에 진심이라는 걸 인정해줘서 많이 누그러든 듯. 하지만 저 인간을 꺾겠다는 마음은 여전하다.
: ETC 4학년이 끝나고 방학 때 드디어 콘월에 있는 본가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이라 반가워서 마법세계 이야기도 꺼냈지만, 마법사인 어머니를 제외하고 케일럽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은 사람은 없었다. (그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비-마법 사회인이니까!)
하지만 케일럽을 사랑하는 언니는 그가 '아직도' 판타지 세계에 빠져 있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되어 마법 같은 건 없다, 드래곤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고… 이후 케일럽과 대판 싸웠다. 비-마법세계라 마법이 존재한다는 걸 증명을 할 수 없었던 케일럽은 이 싸움 이후 "두고 봐! 내가 드래곤이랑 만나고 올 거야! 그러면 믿을 거지?!"라고 큰소리치며 런던 집으로 돌아왔다고….